충청권 유일의 스키장인 충북 충주 수안보스키장이 ‘수안보이글벨리스키리조트’란 새 이름으로 19일 개장한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그 동안 수안보스키장이 체납해 온 국유림대부금 문제를 지난 10월 경영권을 인수한 김관섭 대표가 말끔히 해결했다. 수안보스키장은 지난 2년 동안 체납 대부금 등 9억여원을 납부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번 겨울 개장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 대표는 산림청과의 협의를 통해 체납 문제를 해소한 뒤 스키장 간판도 바꿔 달았다.
스키장 개장 준비도 마쳤다.
3개 슬로프에 제설기를 통원해 인공제설 작업을 마무리했고 방치했던 건물과 기계시설도 보수했다. 신종 인기레저로 부상한 짚라인을 설치해 26일께부터 가동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봅슬레이 체험장을 신설했다.
또 스키ㆍ스노보드 초보자를 위해 120m짜리 무빙워크도 새로 설치했다.
스키장 개장에 차질이 생길까봐 우려했던 주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스키장 이용객이 수안보지역 겨울철 경기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된 관광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최지원(52)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장은 “애초 개장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지역 상인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문제가 모두해결되고 제 때 문을 열어 다행”이라고 스키장 개장을 반겼다.
스키장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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