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나이 배상문, 1억1,000만원 통 큰 기부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통 큰 기부를 했다.
최경주 재단은 배상문이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중 10만 달러(1억1,000만원)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경주 재단은 배상문의 뜻에 따라 1억원은 대구시에, 1,000만원은 서울재활병원에 후원하기로 했다.
대구시에 기부된 1억원 중 5,000만원은 실직ㆍ가정 해체 등으로 위기에 닥친 가정의 생계를 지원하는 주민 긴급지원사업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5,000만원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는 저소득층 집 고치기 지원사업에 전달된다.
배상문은 2008년부터 꾸준하게 저소득층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그는 최경주 재단 ‘베스트 버디스’ 모금 캠페인을 통해 누적 기부금 3,000만원 이상을 KJ골프 꿈나무 양성에 도움을 줬다.
대구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상문은 “그 동안 도움을 받기만 했던 제가 이번 기부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대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10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을 하는 등 미국 무대에서 2승을 거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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