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들의 축제,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이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과 안경호 상무,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조훈현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CJ E&M 바둑TV 강헌주 본부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 인사말에서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은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맥심커피배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발전한 것 같아 흐뭇하다”며 “대회에 출전한 기사 여러분 모두의 우승을 기원하겠다”는 덕담을 전했다.
지난해 우승상금을 대폭 인상(2,500만원→4,500만원)하고 대회 방식도 ‘카누 포인트’ 상위 20명 및 시드 4명이 출전하는 본선 24강 토너먼트로 쇄신한 맥심커피배는 올해 대회규모 및 우승상금을 다시 한 번 인상해 최강 입신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맥심커피배 챔피언인 이세돌 9단과 준우승자 박정환 9단(이상 전기 시드)을 비롯해 지난 10일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처음 세계를 제패한 김지석 9단 등 국내 최고의 스타와 조훈현?서봉수?이창호 9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입신 24명이 반상을 수놓으며 우승상금 5,000만원에 도전한다.
한편 후원사가 추천하는 와일드카드의 행운은 최규병 9단과 한종진 9단이 잡았다. 최규병 9단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출신이며, 금년 5월 입신에 등극한 한종진 9단은 첫 출전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5,38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올 맥심커피배의 개막전은 24일 이창호 9단 vs 조혜연 9단, 최규병 9단 vs 강지성 9단의 대결로 막이 오르며 내년 4월 결승 3번기까지 5개월간의 명품 대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바둑TV에서는 주요 경기를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방송한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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