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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에 고국 방문 기회

입력
2014.12.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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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한국전력의 고국 방문 지원 대상에 선정된 베트남 이주 여성과 가족들이 한전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이달 초 한국전력의 고국 방문 지원 대상에 선정된 베트남 이주 여성과 가족들이 한전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서울 삼성동에서 전남 나주시로 본사를 옮긴 한국전력은 지역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나주에 사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10명에게 12~21일 10일간 고국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금으로 조성된 봉사기금으로 항공료 전액과 선물 구입 비용 등을 마련해 경제적 이유로 기회를 갖지 못한 다문화가족에게 고국 방문 기회를 제공했다.

원래 한전은 베트남과 인연이 깊다.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현지 전력사업을 한전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도 타결돼 경제문화적 교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나주의 결혼이민자 중 베트남 여성 비율이 약 29%로 가장 높다”며 “이들 가정 중 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상황을 고려해 농번기를 피해 12월 방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고국 방문 대상자는 한전과 나주시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선정했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필리핀 이민자 5가족(10명)의 고국 방문을 지원했다. 이들은 현지로 건너가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친지를 위로하고 안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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