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현대캐피탈 4위 자리
이정철(54) IBK기업은행 감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데스티니(27ㆍ미국)의 활약을 점쳤다. 그는 “요즘 데스티니의 기분이 최고다. 최근 구단에서 데스티니의 딸 돌잔치를 해줬는데 감동을 받았는지 눈물까지 흘렸다”면서 “오늘도 경기장으로 오는 버스 안이 시끌벅적했다. 데스티니의 공격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IBK기업은행이 데스티니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3-2(22-25 25-21 25-19 26-24 15-1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9승5패로 승점 25를 쌓은 IBK기업은행은 두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9승3패ㆍ승점 24)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5연승에 실패하며 3위(8승5패ㆍ승점 24)에 머물렀다.
데스티니는 백어택 12개와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50점을 쓸어 담았다. 1, 2세트는 다소 부진했지만 3세트 12점, 4세트 13점, 5세트 6점을 뽑아냈다.
이어 열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3-1(27-25 27-25 21-25 25-19)로 꺾었다. 승률 5할(8승8패ㆍ승점 26)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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