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겨울방학으로 시내버스 이용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감축해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버스 승객 감소에 따라 운행대수를 적정한 수준으로 줄여 운행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에 따르면 동계기간 중 승객수가 평균 이하인 기간(31일~내년 2월 5일)과 학교 방학기간(30일~내년 2월 1일)이 중첩되는 기간을 고려해 감축 기간을 30일로 확정했다.
시는 올해 같은 기간(1월1일~29일)에도 버스 감축운행을 실시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버스 승객 수는 평일과 토요일, 공휴일에 각각 5.4%, 4.6%, 8.9% 감소했다.
이를 감안해 시는 평일은 439대(5%) 토요일은 60대(1%) 공휴일은 240대(4%) 수준으로 버스 운행을 줄일 방침이다. 단 총 감축대수인 8,619대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노선 특성에 따라 노선 별 감축 대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동절기 차량 감축 운행으로 약 46억 원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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