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평균 여가비용 13만원으로
한국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71.3%를 기록해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평일 여가시간은 3.6시간, 한달 평균 여가비용은 13만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년마다 하는 문화향수 실태 조사와 국민 여가활동 조사의 2014년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각각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를 1만명을 대상으로 1대1 방문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문화예술 관람률 71.3%는 2012년(69.6%)에 비해 1.7%포인트 늘었다. 특히 읍면 지역은 5.0%포인트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소도시는 오히려 0.9%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78.9%로 가장 높고 서울(77.5%)과 광주(76.1%)가 뒤를 이었다. 하위 역순은 전남(52.2%), 전북(58.2%), 강원(58.5%) 등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3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 등 관람 할인을 해주는 문화누리 카드 이용자는 2012년 62.4%에서 올해 72.6%로 크게 늘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 계층(26.6%)과 100만~200만원 계층(43.7%)은 각각 0.3%포인트, 2.7%포인트 줄었다.
국민 여가 활동 실태 조사에서는 평균 여가 시간은 늘고 있지만 주로 TV 시청과 인터넷 검색 등 소극적 활용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 한달 평균 여가 비용은 13만원으로 조사됐다. 2012년 조사에서는 평일 3.3시간, 휴일 5.1시간, 한달 평균 12만5,000원이었다.
여가 활동(1순위 응답 기준) 내용을 보면 TV 시청이 51.4%로 가장 비중이 높고 인터넷과 SNS(11.5%), 산책(4.5%), 게임(4.0%)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휴식이 62.2% 를 차지, 취미ㆍ오락 활동(21.1%)이나 스포츠(8.6%) 같은 적극적 활동을 압도했다. 여가를 즐기는 방식은 '나홀로'가 56.8%, '가족과 함께'가 32.1%, '친구와 함께'가 8.3% 순이었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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