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제조업 재도약 견인" 포스코·삼성이 각각 지원
경북의 양대 도시인 포항시와 구미시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문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은 대구(삼성)와 대전ㆍ세종(SK), 전북도(효성)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구미와 포항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40년 전 민족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이곳에 전자산업의 씨앗을 뿌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 강국을 만들었고, 모래밭 용광로에서 세계 철강사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국가산업단지를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창조산업단지로, 대한민국 제조업 재도약 견인지역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최초로 구미와 포항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출범돼 ‘1+1’ 체제로 운영되며, 각각 삼성과 포스코가 파트너가 된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달리 순수 민간자율로 운영되며 포스코과 포스텍(포항공과대) 주도로 철강과 금속, 에너지, 소재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해온 대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과 벤처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통합해 창업생태계 지원과 일자리창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예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자금지원과 투자까지 연계해 혁신센터를 창업 전초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의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통 제조업과 문화산업, 농업을 정보통신기술과 과학기술, 대기업의 노하우와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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