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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필립 라킨 ‘ⅩⅩⅠⅩ’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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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필립 라킨 ‘ⅩⅩⅠⅩ’ 전문 -

입력
2014.12.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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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 버려 그 젊음

가슴을 흘러넘쳐

머리카락과 입으로 흘러들잖니;

무덤 역(役)을 맡아,

뼈의 진실을 말해주라구.

던져 버려 그 젊음

머리에서 보석이고

숨결에서 청동이라니;

죽은 자들과 걸어

죽음이 두렵거든.

- 필립 라킨 ‘ⅩⅩⅠⅩ’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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