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예방 등 종합 대응체계 마련…‘전국 최초’
울산지검은 17일 산업수도 울산의 산업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종합적인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전국 지검 가운데 처음으로 ‘산업안전 중점 대응센터’를 발족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공안과에서 울산시 안전정책관, 울산소방본부 예방구조과, 울산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 영남권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법사랑위원 울산지역연합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울산지검이 이 센터를 발족한 것은 최근 울산석유화학 단지에서 대형 인명피해 위험이 큰 유독물질 유출 사고, 위험물 제조공장 폭발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각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과 노동지청이 송치한 사건을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종합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대응센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에는 현재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이 470개, 위험물 취급사업장은 7,500개에 이른다.
이 센터는 ▦ 산업안전사고 예방ㆍ대응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 ▦사업장 현장점검 ▦산업안전사고 예방 홍보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점검에는 노동청, 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정기ㆍ수시 합동점검을 통해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한 사범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한편 산업안전 중점 대응센터를 적극 운영해 울산ㆍ양산지역 산업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검은 앞서 지난달 공안과에 ‘산업안전’ 전담 파트를 신설했다. ‘산업안전’ 전담을 둔 곳은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중 서울중앙지검과 울산지검뿐이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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