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이 연말을 맞아 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26편을 상영한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시네마테크 기획전 ‘오래된 극장 2014’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영화의전당’은 올해는 ‘1980년대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80년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26편의 영화들을 엄선했다.
마틴 스콜세지와 로버트 드 니로의 뛰어난 합작으로 전설적인 권투선수 제이크 라모타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성난 황소’(1980),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조적인 형제라 불리는 코엔 형제(조엘 코엔, 에단 코엔)의 데뷔작 ‘분노의 저격자’(1984), 팀 버튼 특유의 어둡고 괴기스러운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한 히어로 명작 ‘배트맨’(1989) 등이 포함됐다.
또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최고의 액션스타로 등극시킨 ‘터미네이터’(1984), 기타노 다케시의 터프한 연출데뷔작 ‘그 남자 흉폭하다’(1989), 케빈 코스트너의 중후한 매력이 돋보이는 범죄 수사 영화 ‘언터처블’(1987) 등 액션영화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 분위기에 걸맞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드라마 장르 영화도 만날 수 있다. 명배우 더스틴 호프먼과 톰 크루즈의 아름다운 형제애가 돋보이는 ‘레인맨’(1988), 얼마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로빈 윌리엄스의 ‘죽은 시인의 사회’(1989)도 꼭 다시 봐야 할 작품이다. 이 밖에 ‘고스트버스터즈’(1984), ‘에어플레인’(1980), ‘백 투더 퓨처’(1985), ‘인어공주’(1989)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도 상영된다.
영화 소개 등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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