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6일 2016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가족과 대화하고 또 미국이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현재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에 대해 미 전역의 시민과 대화 하는 기구인 일명 리더십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내년 1월에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PAC는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는 창구로 통상적으로 이 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은 대선 캠페인에 나서는 첫 걸음으로 여겨진다.
부시 전 주지사는 내년 초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를 통틀어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2016년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 피력한 이는 부시 전 주지사가 처음이다.
미국 언론은 부시 전 주지사가 ‘3부자 대통령’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도 ‘부시 피로감’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