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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도박, 류현진에게 첫 우승 반지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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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도박, 류현진에게 첫 우승 반지 안길까

입력
2014.12.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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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도박, 류현진에게 첫 우승 반지 안길까

류현진(27)이 몸 담고 있는 LA 다저스의 겨울은 뜨겁기만 하다.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사장은 최근 선수단 구성을 대폭 뒤흔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 핸리 라미레즈를 붙잡지 않고 윈터미팅(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트레이드를 논의하는 자리) 기간 동안 트레이드 4건을 잇달아 단행했다.

첫 번째 변화의 초점은 수비 안정이다. 다저스는 먼저 2루수 디 고든과 투수 댄 하렌, 내야수 미겔 로하스를 내주고 마이애미로부터 투수 앤드루 히니 등 4명을 받아오는 3대4 트레이드를 했다. 곧바로 히니를 LA 에인절스의 2루수 호위 켄드릭과 다시 맞바꿨다.

이 외에도 간판 외야수 맷 켐프와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샌디에이고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등 3명과 트레이드 했다. 또 필라델피아의 유격수 지미 롤린스를 데려오면서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내줬다.

기존 다저스 키스톤 콤비 고든과 라미레스는 수비가 불안했다. 고든은 올해 실책 12개로 내셔널리그 2루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실책을 했다. 라미레스는 수비율이 96.1%로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 가장 낮았다.

반면 켄드릭과 롤린스는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켄드릭의 수비율은 98.4%로 고든(98.1%)보다 높고 타격도 타율 2할9푼3리로 준수했다. 베테랑 롤린스는 골드글러브를 네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수비 실력은 검증됐다. 수비율은 98.8%로 가장 높았다.

다저스의 과감한 스토브리그 행보는 멈출 줄 몰랐다. 11일 선발 자원 브랜던 맥카시와 4년 4,800만달러(521억6,100만원)에 계약했던 다저스는 16일 브렛 앤더슨까지 데려오며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윤곽을 그렸다. 계약 조건은 1년 1,000만달러(109억원)에 인센티브 400만달러(43억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앤더슨과 맥카시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의 4, 5선발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앤더슨 영입은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키 194㎝, 몸무게 106㎏의 체구를 자랑하는 젊은 왼손 투수인 점은 매력적이지만 부상이 잦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앤더슨은 2009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뛰었고 올해는 콜로라도에서 보냈다. 올 시즌 총 8차례 선발로 나가 1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손가락과 등 부상으로 등판 횟수가 적었다.

앤더슨은 빅리그 첫해이던 2009년 30경기에 선발로 나가 완봉승 1회를 포함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로는 지속적인 팔꿈치와 허리 부상에 시달려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통산 성적은 27승32패 평균자책점 3.73이다.

2006년 탬파베이 단장을 맡아 만년 하위 팀을 네 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고, 2008년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다저스 신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프리드먼 사장의 선수단 변혁은 아직 진행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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