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독일에서는 통일이 도둑고양이처럼 왔다고 한다”며 “남북 통일이 언제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30여명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에 그 동안 저항세력이 존재했었는데 저항에 관여한 사람들을 다 죽여버렸다. 체제 붕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정은 정권이 북한 전역에 24개 경제특구를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다 실패한 계획”이라며 “내륙지역에 있는 경제특구는 전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북한 독재자는 북한이 어느 정도 선 이상 개방되면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북한 사회가 개방 돼서 무너지지 않을 최저선 정도와 북한 국민들이 굶어 죽지 않을 정도만 개방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은 공산당 독재국가이자 동시에 신정국가라고들 한다”며 “(북한 체제는) 김일성 교도들이 2,500만인 세계 10대 종교”라고 꼬집었다.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체제 경쟁에서 완전히 뒤진 북한이 자기들의 생명유지를 위해 공갈협박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오미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치외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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