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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1인당 소득 북한의 2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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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1인당 소득 북한의 21배

입력
2014.12.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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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I 2870만원 대 138만원

무역총액은 무려 146배

北주민 연립주택 거주가 최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북한보다 21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의 경제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1인당 GNI는 138만원이었다. 우리나라는 2,870만원으로 북한의 20.8배였다. 전년 20.3배에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3조8,440억원으로 남한(1,441조1,000억원)의 42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무역총액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1조752억달러로 북한(73억달러)보다 무려 146배나 많았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대부분 중국과의 교역(65억달러)이 차지했는데, 전년보다 5억달러 더 늘었다. 북한의 대중 수출은 29억달러, 수입은 36억달러로 7억달러 적자였다.

공산품 생산은 우리나라가 북한을 압도했고, 광물 생산은 북한이 앞섰다. 자동차 생산량은 우리나라(452만1,000대)가 북한(4,000대)의 1,130배인 반면, 석탄은 북한(2,660만톤)이 우리나라(181만5,000톤)의 15배, 철광석(548만6,000톤)은 우리나라(66만3,000톤)의 8배 정도였다. 발전설비 용량은 우리나라(8,697만9천㎾)가 북한(724만3,000㎾)의 12배, 도로길이는 우리나라(10만6,414㎞)가 북한(2만6,114㎞)의 4.1배로 집계됐다. 북한의 쌀 생산량(210만톤)은 우리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북한 총인구는 7,476만5,000명으로 남한이 5,022만명, 북한이 2,454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은 남한이 남성 77.8세, 여성 84.7세였고, 북한은 각 65.6세, 72.4세였다. 남한 사람이 북한 사람보다 12년 정도 더 산다는 얘기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북한이 70.2%로 우리(61.5%)보다 높았다.

이번에 처음 집계된 주택 형태별 가구 조사에서 북한은 연립주택 거주(258만4,000가구)가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198만8,000가구) 아파트(126만1,000가구) 순이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파트 816만9,000가구, 단독주택 685만9,000가구, 연립주택 174만4,000가구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북한 이탈주민은 1,514명(남자 369명, 여자 1,145명)으로 2009년(2,914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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