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요거트 시장 대용량 플레인에 그릭요거트 열풍까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요거트 시장 대용량 플레인에 그릭요거트 열풍까지

입력
2014.12.16 16:25
0 0

떠먹는 요거트 시장을 두고 유업체들이 첨가물은 줄이는 대신 발효방식을 개선하고 용량을 늘리는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효유 시장은 1조원, 이 가운데 떠먹는 요거트 시장은 약 3,000억원으로 최근 수년간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아무것도 넣지 않는 플레인 요거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신장추세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간식으로만 주로 먹던 떠먹는 요거트를 이제 시리얼이나 샐러드에 요거트를 부어먹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플레인 요거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푸드 등 유업체들이 대용량의 플레인 요거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웰빙 열풍에 당이나 과일 넣지 않는 대신 생우유를 발효시켜 맛을 살리고 기능성 유산균을 넣은 게 특징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인 ‘매일 바이오 플레인’의 맛과 포장을 개선해 내놓았다. 유당 이외에 당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대신 생우유로 만들어 우유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렸고 핀란드 유제품기업인 발리오가 생산하는 프로바이오틱스 LGG복합유산균을 넣은 게 특징이다. 용량도 900g과 450g으로 기존 소용량 제품보다 4~9배 늘렸다.

남양유업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100% 생우유로 만든 플레인 요거트 ‘밀크100’을 출시했다. 보통 우유로만 발효유를 만들면 신 맛이 강하고 묽은 형태로 변하게 되지만 20시간 장기 발효시킴으로써 우유의 담백한 맛을 유지하면서 떠먹는 형태의 요거트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용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85g, 200g제품과 함께 435g대용량 제품도 내놨다.

삼립식품도 10일부터 유기농 목장인 대관령 설목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우유로 만든 ‘설목장 유기농 요거트’판매에 들어갔다.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사의 신규 유산균종인 크리미 유산균을 넣어 부드럽고 진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과일, 샐러드, 시리얼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450㎖ 대용량으로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물기가 거의 없는 지중해 방식의 그릭요거트도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칼슘도 많은 게 특징이다. 일동후디스에 이어 풀무원다논, 빙그레, 롯데푸드 등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지난 9월까지 시장 규모는 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