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문전 경기-경복 결승 격돌
동문 바둑 최강 고교를 가리는 제8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 결승에서 전통의 명문 경기와 경복이 맞붙는다.
지난 13~1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8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 준결승전에서 경복고가 대전고에, 경기고가 대신고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두 학교는 1월 10일 치러질 결승전에서 고교 동문바둑 최강의 자리를 가린다.
이번 결승에 오른 경기고는 준우승을 두 차례, 4강에 세 차례 오른 학교로 고교동문전 역대 랭킹 3위의 강팀이다. 또 다른 결승 진출팀인 경복고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총 여덟 번 이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 4강에 두 번 이름을 올린 명문 강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우승 경력은 없기 때문에 경남, 휘문, 용산 등 역대랭킹 상위 강호들이 조기 탈락한 만큼 이번에야말로 기회라며 칼을 벼르고 있다.
고교동문전 해설위원인 한철균 8단은 “4강 대진 중 경기고와 대신고는 접전 끝에 경기고가 2-1로 승리했고, 반대 쪽 조는 경복고가 올랐다. 경기와 경복이 둘 다 전력이 상대 팀 보다는 좀 나은 편이라고 예상했는데 둘 다 결승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제8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에서는 바둑 꿈나무를 후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대회와 함께 진행한다. 본선 32강부터 결승전까지 바둑 한 수 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워 포기하는 바둑 꿈나무들이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게 된다. 현재까지 모금된 액수는 4,912,560원이다.
모교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루는 제8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밤 11시에 바둑TV에서 방송된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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