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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2014년을 빛낸 개그맨은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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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2014년을 빛낸 개그맨은 유재석"

입력
2014.1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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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1위…"유재석의 경쟁자는 유재석 본인일 것"

지난 십여 년 한국 방송 예능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개그맨 유재석(사진)이 올해도 어김없이 그 존재감을 빛냈다.

유재석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개그맨'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사 3년 연속 1위다.

갤럽은 16일 이같이 밝히며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3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번 조사에서 43.3%의 지지를 얻었으며, 2위는 20.7%를 얻은 김준호가 차지했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KBS2 '해피투게더'와 '나는 남자다'를 진행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앞서 갤럽이 2005년~2009년 시행한 같은 조사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과 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가 2012년 다시 1위로 복귀했다.

KBS2 '개그콘서트'와 '인간의 조건', '1박2일'에 출연 중인 김준호는 작년 5위에서 올해 3계단 뛰어올랐다.

3위는 김준현(14.3%), 4위는 이국주(13.9%), 5위는 강호동(11.3%)이 차지했다.

그 뒤를 신동엽(8%), 김병만(7.1%), 김지민(7.1%), 박명수(4.5%), 김영희(3.6%)가 이었다.

갤럽은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유재석 시대"라며 "현재 유재석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개그맨이 아니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들, '비정상회담'의 외국인들, '꽃보다 청춘'의 꽃할배들, 또는 유재석 본인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재석은 10대부터 60세 이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고, 김준호는 30대 남성의 호응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현은 10대 소년, 이국주는 10대 소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고, 강호동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사랑받았다.

'19금 개그 1인자' 신동엽은 40~50대 중년 남성이 가장 좋아했다고 갤럽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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