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ㆍ연출 전창근)가 9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불효 소송을 제기했던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이 시한부 인생이란 사실을 감춘 채 노처녀인 큰딸 차강심(김현주)을 시집 보내려 하는 이야기는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15일 가족끼리 왜 이래가 평균 시청률 35.2%를 기록해 12월 둘째 주(8~14일) 시청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MBC 주말극 왔다! 장보리가 끝나자 10월 18일부터 시청률 1위에 오르더니 9주 연속 주간 시청률 1위를 독식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13일(토) 시청률 32.4%를 기록하더니 14일(일)에는 자체 최고 기록(37.9%)을 세웠다.
주간 시청률 결과를 살펴보면 주말드라마 강세가 눈에 띄었다. 가족끼리 왜 이래가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MBC 주말극 전설의 마녀(23.3%)와 장미빛 연인들(17.9%)도 각각 3위와 5위에 올라 주말극의 위상을 보여줬다.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인 SBS 수목극 피노키오(10.4%)와 비교하면 주말극 시청률은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네 배 가까이 높았다.
일일극 시청률 1위 KBS 1TV 당신만이 내사랑은 24.4%를 기록해 주간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19.3%)은 4위였다.
주말극과 일일극에서 절대 강세인 KBS는 뉴스 시청률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했다. 밤 9시에 방송하는 KBS 뉴스9(17.7%)는 5위였고, 오후 7시에 방송하는 KBS 뉴스7(13.5%)도 13위에 올랐다. MBC와 SBS 뉴스 프로그램은 주간 시청률 50위 밖으로 밀렸다. 그러나 아침 7시에 방송하는 KBS 뉴스광장 2부(9.2%)와 자정에 방송하는 뉴스(8.6%)좌 40위와 46위를 차지했다.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KBS 해피선데이(17.3%)는 8위였다. KBS 개그콘서트(15.4%)는 9위였고, MBC 무한도전(14.6%)는 10위였다. 정글의 법칙(13.1%)은 SBS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15위)를 차지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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