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 지난해 귀농ㆍ귀촌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귀농ㆍ귀촌 시ㆍ도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남의 귀농 가구수는 1,825가구로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귀촌 가구수는 681가구로 7위로 저조했다.
전남 22개 시ㆍ군 가운데 귀농은 신안군이 141가구로 가장 많았고 해남군 139가구, 고흥군 137가구 순이다. 귀촌은 해안군이 109가구로 가장 많앗고 나주시 76가구, 영암군 67가구 순이다. 하지만 목포시는 귀농ㆍ귀촌 모두 한 가구도 없었다.
귀농ㆍ귀촌가구를 늘리려면 도시민들의 전원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이나 생활편의에 초첨을 맞춰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4,046가구가 귀촌 한 충북의 경우 이주민 가구에 전기 수도 인터넷 등을 지원하고 충주시는 이사비용 등을 지원해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황의원은 “도시민이 돌아오는 전남이 되려면 귀농 지원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원의 삶을 꿈꾸는 도시민의 수요를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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