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새꿈도시(옛 은퇴도시) 사업의 성공모델 개발을 위해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수도권 출신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달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과 곡성 강빛마을 새꿈도시 입주자 및 분양 계약자 96명을 대상으로 이주 동기, 욕구 등을 조사한 결과 입주 전 거주지는 수도권 54%, 광주 19%, 전남 17% 순이었다.
새꿈도시 이주 목적은 편안한 노후생활(41%)과 새로운 삶(23%), 가족건강(17%) 등이 대부분으로 은퇴 후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 결정시 망설였던 이유는 낯선 환경(42%), 지인들과 이별(21%), 자금 부족(17%), 가족의 반대(11%), 기타(9%) 순이었다. 이주 인원은 부부(62%)가 가장 많았고, 가족 전체(16%), 가족 일부(13%), 혼자(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39%는 아는 지인들과 함께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 시 제일 필요한 것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37%), 소득 창출 시설(34%), 실외 운동시설(15%)로 나타났다. 입주 후 일상생활은 주변지역 관광 및 여행(29%), 등산 등 체육활동(22%), 집안 가꾸기(22%), 지역 주민과 커뮤니티(12%), 영농(10%) 순으로 일과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소득 창출 여부에서는 73%가 ‘원한다’고 응답했으나, 근로 희망 시간은 4시간 이내(54%), 6시간 이내(25%)로 비교적 짧았다. 새꿈도시 이주 만족도는 대체로 만족(66%), 보통(23%), 만족하지 못함(11%)이었으며, 만족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는 의료ㆍ교육 등 편의시설 부족(73%)이 가장 많았다.
도 관계자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수도권과 광주권을 중심으로 새꿈도시 입주 홍보를 주력하고 편익시설을 확충할 방침”이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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