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연 평균 7.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마쥔(馬駿)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12일자 보고서는 “올해 당국 목표인 7.5%에 못 미치는 7.4% 성장에 머물고, 내년에는 7.1%에 그칠 것”이라며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출 증가율이 올해 6.1%, 내년에는 6.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나 수입 증가율의 경우 올해 1.9%에서 내년에는 5.1%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고정투자 증가율은 올해 15.5%에서 내년엔 12.8%로 줄어들고,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12%, 내년 12.2%로 비슷한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2.2% 늘어나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는 민간 경제 전문가들이 그간 중국 당국에 내년 성장 전망치를 7% 내외로 낮추도록 권고해 온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성장 둔화에도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고용은 내년에도 완연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마쥔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함으로써 신흥국에 대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이 충격의 크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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