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매일 성묘하는 효자
인간극장(KBS1 오전 7.50)
한양 조씨의 25대손으로 충북 청주에 사는 조육형(68)씨는 유별난 효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매일 새벽 한복을 곱게 차려 입는 육형씨는 소를 타고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로 문안 인사를 간다. 15년 전 집과 산소를 오가며 3년 간 시묘살이를 했던 그다. 지금은 산소 옆 여막에서 그리운 아버지의 육성 테이프를 듣고, 가르침에 따라 명심보감도 읊는다. 그런데도 생전 아버지의 효도에 비하면 발뒤꿈치도 못 따라 간다고 자책한다. 3년 전부터는 아버지의 유언인 ‘영가무도’에 따라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복지회관의 가곡반, 민요반 등을 가리지 않고 노래 교실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아내 이금숙(66)씨는 이런 남편을 대신해 일을 하느라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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