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소재로 삼은 드라마가 맞대결한다.
SBS 펀치가 월화극 시청률 1위인 MBC 오만과 편견에 도전한다.
오만과 편견이 인천지방검찰청 민생팀을 배경으로 검사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고 있는 가운데 펀치는 대검찰청을 배경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검사와 부패한 검창총장의 대결을 보여준다.
영화 청풍명월에 함께 출연했던 진검승부를 보여줬던 최민수와 조재현은 오만과 편견, 펀치에서 검사로 변신해 안방극장 시청자 사냥에 나선다. 최민수는 부장검사 문희만 역을 맡아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노회한 검사로 시청자를 만나왔다.
최민수와 조재현은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 못지 않은 비중을 가진 조연이다. 최민수는 “태어나서 이렇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긴 처음이다”면서 “문희만은 상대하는 인물이 바뀔 때마다 팔색조처럼 달라진다”고 말했다. 순수함과 간교함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표현하느라 힘들다는 푸념도 잊지 않았다.
조재현은 권력만을 목표로 삼아 검찰총장에 오른 이태준 역을 맡았다. 펀치 제작진은 “사람 좋은 표정을 하면서도 이태준은 수십 명의 검사 옷을 벗겼고 비리와 불법으로 점철된 삶을 추구했다”고 설명한다. 펀치 이명우 PD는 “인간의 욕망과 사랑, 배신, 믿음 이런 것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는 드라마다”고 강조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는 14일부터 방송한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