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리는 크루즈선 기항지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내년에 인천항을 거쳐 가는 크루즈선은 신규 입항하는 5척을 포함해 모두 15척으로 총 148회 입항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92회보다 약 61% 늘어난 수치다.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코스타크루즈 소속 코스타 세레나호, 스카이시즈크루즈라인 소속 스카이시즈호 등 중대형 크루즈선들이 인천항을 연달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퀀텀 오브 더 시즈호는 16만7,000톤급으로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동북아 지역에 투입되는 이 선박은 길이 347m, 객실 2,090개, 승객정원 4,819명 규모로 인천항에는 11회 기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중에는 13만7,000톤급 쌍둥이배 보이저 오브 더 시즈호와 마리너 오브 더 시즈호가 가장 컸다.
상하이-제주-인천 노선을 주 1회 오가는 11만톤급 코스타 세레나호는 내년 한 해 총 48회 인천항을 찾는다. 이 밖에도 CMA-CGM 소속 로스트랄, 오세아니아 크루즈 소속 인시그니아호 등이 인천항에 신규 입항한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인천항을 통해 약 29만명의 크루즈 승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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