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모전 수상작 상품 개발 외면
충남 아산시가 수년간 관광기념품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열어 입상작을 선정한 뒤 정작 상품개발에는 소홀, 변변한 관광기념품 하나 없는 관광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0, 2011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통공예품ㆍ관광기념품 전국 공모전’을 열어 아산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 발굴 육성에 나섰다.
시는 공모전을 열며서 입상작품에 대해 제작ㆍ판로지원을 통한 관광상품화 촉진, 경영ㆍ기술ㆍ디자인 지도와 홍보, 행정 지원 등을 특전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아산시는 34종의 수상작을 선정하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관광기념 상품으로도 제품화 하지 않아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 육성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애 아산시의원은 “관광기념품 개발을 위한 공모전이 말 그대로 공모로만 끝나 버렸다”며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관광기념품 제공을 위한 개발 및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기념품 판매 상점 거리가 형성돼 있지 않고 공모전 종료 후 입상자들의 관심 부족과 행정의 사후관리 미흡 등으로 관광기념 상품으로는 발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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