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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받는 이재만 靑총무비서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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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받는 이재만 靑총무비서관은 누구

입력
2014.12.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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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정계입문 때부터 밀착보좌…'문고리 3인방' 맏형격

朴대통령 "일개 비서관, 내 심부름꾼일 뿐" '권력남용' 부정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해 14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오랜 기간 보좌해온 이른바 '가신 그룹'의 대표적 인물이다.

박 대통령이 1998년 3월 대구 달성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2012년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과 함께 가장 지근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울 수밖에 없는 인물로 박근혜 정부 출범시 청와대 안살림을 도맡고 인사위원회 멤버이기도 한 총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이 비서관은 자연스레 현 정부 '실세'로 떠올랐으며 정 비서관·안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회자됐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에서도 이 비서관은 이른바 '십상시' 중의 한 명으로 거론됐다. 바로 이 비서관이 이날 검찰에 출석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 이유다.

특히 3인방의 '맏형' 격인 이 비서관은 이번 사건 외에도 종종 구설에 휘말리곤 했다. 이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정부 인사 등 국정에 깊숙이 간여하는 등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풍문이 떠돌았던 것.

야당이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라고 이름지으며 공세를 펼친 것이 대표적이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양대 출신인 이 비서관이 같은 대학 출신 김종 문체부 2차관과 함께 문체부 인사를 좌지우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 비서관 등 3인방들이 '실세'로서 권력을 남용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로 새누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국회 예결위원을 초청해 오찬을 하기 직전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와 별도 회동을 한 자리에서 3인방에 대해 "이들이 무슨 권력자냐. 도대체 말이 되느냐. 그들은 일개 내 비서관이고 심부름꾼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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