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숨 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14일 오후 11시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2014~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10일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교체 출전으로 25분만 뛰며 체력을 아꼈다. 올 시즌 리그, 챔스리그, 대표팀 등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팀의 배려였다.
묀헨글라트바흐전은 레버쿠젠이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레버쿠젠은 승점 23을 쌓아 4위를 달리고 있다. 샬케04, 묀헨글라트바흐가 승점, 골 득실까지 같고 다득점에서 뒤져 쫓아오는 중이다. 이 경기에서 지면 레버쿠젠은 7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이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올 만큼 손흥민은 존재감이 상당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5골을 포함해 벌써 11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12골에는 1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아 개인 최다 골 기록 경신을 사실상 예약했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몸담은 2012~13시즌과 레버쿠젠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 12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또한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두 달에 걸친 득점 가뭄을 깨고 골을 터뜨려 10호 골을 돌파한 바 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은 15일 오전 1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나선다.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시티 핵심으로 뛰며 개막 후 정규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수비수 윤석영(24)이 몸담은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16일 새벽 에버턴을 상대로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승점 사냥에 도전한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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