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새 협력 모델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한ㆍ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및 재난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협력 모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과 가진 특별정상회의 2세션에서 “기후변화나 재난대응을 부담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신산업과 기술 발전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GCF, GGGI와의 협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확산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재난대응 비즈니스모델 및 안전산업 육성 ▦산림과 수자원분야 협력 강화 등 3가지 모델을 제안했다. 청와대 측은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GCF의 경우 102억 달러의 재원을 조성한 상태”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 돈을 어떻게 활용할지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또 ‘한ㆍ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미래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성명에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 노력 지속, 한ㆍ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2015년 추가자유화 목표 등의 안보 경제 사회문화 협력 방안이 담겼다. 한국과 아세안 대화관계 25주년을 기념해 11, 12일 부산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공동성명 발표를 끝으로 폐막했다.
부산=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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