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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김대식의 빅퀘스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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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김대식의 빅퀘스천' 外

입력
2014.12.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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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빅퀘스천 / 김대식 지음

뇌 과학자가 보는 세계의 본질을 소개한다. 뇌가 현실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출발해 그것을 바탕으로 역사와 사회의 가치가 만들어진 과정을 들여다본다. 인간의 역사적ㆍ사회적 가치가 수립된 시간에 대한 통찰에서 과학 기술에 기반한 미래와,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까지 인문학적 성찰이 엿보이는 과학 저술이다. 과학과 철학, 윤리학, 미래학이 모두 연결돼 있으므로 부단히 소통하고 교감해야 한다는 융합적ㆍ통섭적 주장이 책을 관류한다. 우주와 고전에 대한 폭넓은 지식에 기반해 던지는 일련의 질문을 두고 저자는 “오래된 미래의 질문”이라고 말한다. 곳곳에 배치된 사진과 고전적 미술품들의 도판이 책의 내용과 묘한 긴장을 자아내며 독자를 흡인한다. 부제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동아시아ㆍ320쪽ㆍ1만8,000원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내가 연애를 못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인문학 탓이야 / 김만석 등 지음

연애를 못하면 큰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여기는 연애지상주의가 만연해 있다. 연애는 갈망이자 강박이며 연애담론은 홍수처럼 불어났으니 바야흐로 연애의 시대다. 연애담론이 부상한 데 어떤 사회적ㆍ문화적 배경이 자리하는지를 문학ㆍ철학ㆍ사회학의 프리즘으로 탐색한다. 연애지상주의가 만연한 상황을 분석하고 어떻게 연애해야 하는지를 궁구한다. 생생한 연애의 현장을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아 ‘썸’이나 ‘섹드립’ 현상의 내면을 살피며 사랑을 가늠하기도 한다. 20, 30대 젊은이 다섯 명이 다양한 연애 풍경을 짚으면서 한국의 연애 세태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 21세기 젊은이가 겪는 사랑의 불완전성도 정리한다. 2013년 인문학협동조합이 기획한 ‘연애 in 문학’ 강의 시리즈에서 다뤘던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알마ㆍ272쪽ㆍ1만3,800원

연다혜 인턴기자(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생각이 사라지는 사회 / 이정춘 지음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은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중독 같은 부작용을 낳는다. 미디어학자인 저자가 정보의 과잉 속에서 판단력을 잃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책은 세월호 참사 소식이 디지털 기술력으로 빠르게 전파됐지만 그 내용은 우리의 경제 성장에 반비례하는 수준이었고 그래서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이제 디지털 미디어는 더욱 엄격하고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미디어가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정보화의 거대한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 선별 능력과 정확한 상황 판단력 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림출판ㆍ440쪽ㆍ2만4,800원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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