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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달인 여오현 리시브 성공률 91% 플라잉 디그 평균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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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달인 여오현 리시브 성공률 91% 플라잉 디그 평균 6개

입력
2014.12.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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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오현(36)의 ‘플라잉 디그’(온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걷어 올리는 것)로 현대캐피탈이 하위권에서 점차 탈출하고 있다.

여오현은 1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전에서 ‘신들린’ 수비력으로 코트 후미를 책임졌다. 평소 디그 평균 성공률 2.82개인데 이날은 무려 평균 6개를 성공시켰다. 리시브 성공률은 완벽에 가까운 91.30%였다. 상대 블로킹에 맞고 멀리 날아간 공까지 받아내며 선보인 플라잉 디그는 차라리 묘기에 가까웠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위 중위권 진입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여오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케빈 레룩스(25ㆍ프랑스) 합류 이후 전위에서 블로킹이 높아지니까 수비 위치 선정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케빈이 적극적으로 블로킹을 따라다니다 보니 수비를 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여오현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에도“운이 많이 따라줬고, 선수들이 도와줬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여오현은 지난해 삼성화재에서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주장까지 맡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후배들을 향해 끊임 없이‘파이팅!’을 외치는 등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호(41)와 함께 한국 최고의 리베로로 꼽히는 여오현은 “나를 롤모델로 삼는 것은 고맙지만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여오현이 버티고 있다고 해서 현대캐피탈의 수비 고민이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 현대캐피탈의 디그 순위는 세트당 평균 8.44개로 7개 팀 중 꼴찌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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