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S그룹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1명 등 총 36명에 대해 2015년1월1일자로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그룹을 이끄는 ‘태평두(구태회ㆍ구평회ㆍ구두회 형제) 가문’ 2세들이 가장 항렬이 낮은 구자은 부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구자균 회장은 LG그룹 창업고문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구자은 사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구 부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이번 인사에서 LS는 트랙터·전자부품 사업 등을 미래전략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LS엠트론을 사업부문으로 승격시키고 구자은 부회장을 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 겸 대표이사 CEO로 선임했다. 이로써 LS그룹은 기존의 전선·산전·동제련·E1 등 4개 사업부문에, 신설된 엠트론 사업부문을 추가해 5개 사업부문 체제로 재편됐다.
이와 함께 2008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그룹 성장을 이끈 이광우 ㈜LS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광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LS엠트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윤재인·명노현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전선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를 각각 맡았다.
2003년 LG에서 분리된 LS그룹은 재계 서열 15위로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 태회, 평회, 두회 회장이 4대4대2의 지분을 나눠 형제경영을 해왔다. 이제는 그들 2세들이 지분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계열사를 나눠 맡아 ‘사촌경영’을 하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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