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중교통 운영 혁신안 마련
세종시가 시민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
이춘희 시장은 11일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대중교통 운영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대중교통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차량고장과 신호위반 등에 따른 시민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매월 1차례 이상 시내버스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량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관리대상을 전산화할 계획이다.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에 대한 단속은 물론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행정처분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시내버스 운전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시행 중인 ‘2일 근무ㆍ1일 휴무’를 ‘1일 2교대’로 변경하고, 관련 업무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시 도로교통과를 도로과와 교통과로 분리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수입에서 원가를 뺀 금액을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서비스 개선과 안전 확보 등 성과와 연계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벽ㆍ오지 노선을 대상으로 16인승 소형버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의 도움을 받아 벽ㆍ오지에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을 시범 도입한 뒤 성과에 따라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선진도시라는 기본 원칙을 염두에 두고 대중교통 운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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