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도위 재심의 통과...예정지역 그린벨트 해제 숨통
이르면 2018년 상반기 완공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신청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 심의를 마침내 통과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도위가 이날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과 관련 재심의를 열어 “협소하고 인근 교통체증 유발 등으로 시민불편이 큰 기존 터미널을 이전하고, 공공성을 강화해 복합터미널로 건설하려는 대전시의 조성계획에 대해 타당성을 인정한다”며 심의를 통과시켰다. 중도위는 이 날 심의에 앞서 지난 달 20일 주변환경과 교통흐름을 고려해 건물 배치를 보다 보다 밀도있게 구상하는 등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보완토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권선택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에 필수적인 그린벨트 해제 안건이 연내 중도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자”고 관계부서에 주문하며 토지이용계획 재배치 등을 주도했다. 시는 재심의에 대비해 애초 계획한 상업시설용지에 행복주택 및 유성구보건소 부지를 확보하고, 도시철도 1호선 환승주차장도 추가하는 등 최적의 공공성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보행자의 동선을 최우선 고려한 건물 배치로 집적도를 향상시키고, 주변의 원활한 교통체계 확보에도 주력했다.
권 시장은 이 날 이중환 교통건설국장과 함께 중도위가 열린 경기 안양시 국토연구원을 손수 방문, 심사위원들과 만나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적극 개진하며 협력을 요청하기 했다. 권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중도위 심의 통과를 기폭제 삼아 구봉지구 그린벨트 해제와 도안생태습지호수공원 등 각종 현안도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예정부지 3만2,747㎡와 주변지역 등 모두 10만 2,080㎡를 개발, 유성복합터미널을 세종시-충남 서북부-호남권을 연계한 교통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토지보상 등이 순조로우면 2016년 상반기 착공,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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