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여파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전남 진도군이 오는 2018년 500만명을 목표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진도군은 11일‘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위한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도별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했다.
군은 군비와 민자유치 등으로 2015년 564억원, 2016년 1,496억원, 2017년 2,825억원, 2018년 이후 1조994억원을 관광산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진도의 유명 관광지와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팸투어·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 관광박람회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숙박업소 시설 개선과 중국어 전문 통역 안내원을 채용키로 했다.
영화‘명량’촬영장과 삼별초 유적지 등 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진도토요민속공연, 국제무형문화유산 페스티벌, 진도문화예술제 등 고유의 문화ㆍ예술 자원을 테마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진도 장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국립 한국민속예술대학, 국립 한국화역사관, 국립 고려유물박물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진도를 관광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지 주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먹거리와 체험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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