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개 사업장에 162건 맞춤형 지원
"자율적 환경관리체계 확립해 나갈 것"
울산시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가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환경기술컨설팅사업’이 지원 사업장의 92%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기술컨설팅’이란 기술력이 미약한 중ㆍ소사업장에 대해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공정개선이나 방지시설 설치 등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울산시는 12일 오후 4시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기업체 환경기술인, 환경단체,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환경기술컨설팅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사업 주관 단체인 (사)울산환경기술인협회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역 121개 중소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162건의 맞춤형 환경기술을 지원했다.
지원 내용은 ▦유독물 및 폐기물 관리 40건(25%)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자가 측정 등 안내 34건(21%)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 기술지원 25건(15%) ▦활성탄 흡착시설 교체주기 등 악취저감 기술지원 20건(12%) ▦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일지 작성지도 12건(7%) ▦허가 및 신고안내 등 기타 31건(20%)이다.
지역별 지원 사업장은 울주군 온산공단 48개, 울산ㆍ미포공단 내 남구 50개, 울산ㆍ미포공단 내 북구 20개, 기타 지역 3개 등이다.
특히 컨설팅을 받은 12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인 98개사가 “계속 컨설팅 받기를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92%가 “컨설팅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 76개사(63%), ‘만족’ 35개사(29%), ‘보통’ 6개사(5%)로 조사됐다.
또한 컨설팅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자발적인 환경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27개사를 지원했으며, 이중 흡착시설 활성탄 교체주기를 조언해 악취발생을 크게 줄이는 등 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재정ㆍ기술이 다소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은 배출ㆍ방지시설 관리 능력이 미흡해 환경오염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면서 “이들 사업장에 대해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을 지속해 개선의지를 부여, 자율적 환경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을 주관하는 ‘울산환경기술인협회’에는 환경관련 기술자격을 가진 대기업체 15년 이상 근무경험의 환경기술인 22명이 속해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