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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과학저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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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과학저널 탄생

입력
2014.1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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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GISTㆍ광주과학기술원)대학 '한국대학생연구저널' 창간

지스트(GISTㆍ광주과학기술원) 학사과정인 지스트대학 학생들이 실험과 연구, 논문작성-투고-심사-학술지 게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 영문학술지인 ‘한국대학생연구저널’를 최근 발간했다.

한국대학생연구저널 발간은 대부분의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이 주로 대학원 과정에서 경험하는 실험부터 영어논문 작성은 물론 전문가 영역인 동료 심사까지 직접 수행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 이공계 대학에서 처음이다.

이번 창간호에는 ▦다양한 용액을 활용한 효율적 칫솔 살균법 ▦분자복제를 통한 대장균주에서의 인간 젖당분해효소 A 발현 등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의문점에 대해 직접 실험한 결과와 정규 수업을 통해 수행한 연구 논문 6편이 실렸다.

칫솔 살균법 연구는 한 학생이 화장실에 방치된 칫솔을 증류수ㆍ치약용액ㆍ식초ㆍ칫솔살균제 등 여러 용액에 담근 뒤 균을 배양하는 방법으로 실험했다.

이 논문 저자인 박정준(23)군은 “비슷한 방법의 연구를 참고하면서도 초점을 바꿔 나만의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꼈다”며 “저널이 요구한 양식에 맞게 연구 내용을 정리하고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결과를 공유하는 실험 못지않게 까다롭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번 저널 창간은 2012년부터 시작된 ‘이공계 글쓰기’와 ‘유전자 발현과 분석’수업이 계기가 됐다.

지스트대학은 현재 본교 재학생으로 한정했던 한국대학생연구저널 논문 투고자와 편집위원을 앞으로 전국 이공계 대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스트대학 노도영 학장은 “한국대학생연구저널이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예비 과학기술인의 시각에서 관심 분야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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