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키 사실무근 주장, 증인 "마약 판매, 함께 투약"

마약 판매 혐의로 구속된 가수 범키(본명 권기범)는 소속사 브랜뉴 뮤직을 통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범키에게서 마약류(엑스터시)를 샀고 함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동부지검은 의사와 음악 감독이 포함된 마약사범 일당을 적발했다. 투약자 진술과 계좌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던 검찰은 범키를 중간 판매책으로 지목하고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인 두 명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판매하고 두 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ㆍ기소했다.

범키는 1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해 돈이 오고 갔지만 마약 판매가 아닌 채무 관계 해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사가 “2012년 8월 피고(범키)에게 50만원을 주고 필로폰을 구입했는가?” “호텔과 클럽 등에서 범키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ㆍ흡입했는가?”라고 묻자 공판에 출석한 증인은 “예”라고 대답했다.

브랜뉴 뮤직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범키가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고 모든 것을 재판 과정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한다. 팬 여러분께도 억측을 자제하고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