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또 제자 성추행 혐의

서울대 교수가 또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의학교실 교수 A씨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서울 서초경찰서와 서울대 인권센터에 접수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권센터가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권센터 조사와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피해학생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대학원 회식 중 자신의 지도교수인 A씨가 자신에게 수 차례 입을 맞추려 시도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 학생의 진술을 받았고, 혐의를 받고 있는 A 교수와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A 교수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근 상습적으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직 교수가 개교 이래 처음 구속된 서울대 측은 이번 건도 수사 결과에 따라 강경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장재진기자 blan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