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내일 개막
김효주ㆍ장하나 등 우승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김효주(19ㆍ롯데)가 ‘약속의 땅’ 중국에서 2015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2일부터 사흘간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파72ㆍ6,387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 상금 55만달러ㆍ우승 상금 11만달러)에 나선다. 2006년 시작한 이 대회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고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열리지만 2015년 시즌 개막전으로 기록된다. 올해는 108명이 출전한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고 12억원이 넘는 상금을 차지했다.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한 좋은 추억이 있다.
김효주는 1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했던 대회라 나한테는 너무나 감사한 경기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성적이 잘 났으면 좋겠고 내년에도 올해와 버금가는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주의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ㆍ비씨카드)다. 올해 2승을 올린 장하나는 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공동 6위로 통과해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장하나는 “전년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우리나라와 중국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10~11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혜윤(25ㆍ비씨카드)은 다크호스다. 김혜윤은 “2010년부터 우승 2번, 준우승 2번을 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많이 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와 2승을 올린 이민영(22ㆍ한화), LPGA 투어에서 1승씩을 기록한 허미정(25)과 이미향(21ㆍ볼빅) 등도 정상을 노린다.
이 대회는 골프 전문 채널 SBS골프가 12일 오후 2시30분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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