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민에 대한 관심도 촉구
전남도의회가 10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채택한 결의안에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함으로써 실종자를 찾고 대형 재난 재발방지의 모범사례로 남겨야 한다”며 “정부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2000년 이후 침몰한 해외 선박 중 세월호의 7,000톤에 해당하는 15건 중 14건이 인양됐다”며 “대부분의 국가가 선박이 침몰하면 인양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어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주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했던 당시의 간절함으로 돌아가 조속히 세월호 인양 방안을 확정하고 선체 인양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사고 직후 골든 타임 허비와 초동대처 실패로 더 많이 구조하지 못한 정부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선체 인양”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또 “세월호 사고 후 관광객 감소와 진도산 수산물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가 돌면서 진도군민들이 참사의 피해자가 됐다”며 진도군민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및 안전행정위원회,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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