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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IOC 회원국 인정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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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IOC 회원국 인정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입력
2014.12.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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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정치적 결정" 반발

코소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정회원국으로 인정 받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IOC는 9일 모나코에서 제127차 임시총회를 열고 코소보에 정회원국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발칸의 도살자’슬로보단 밀로셰비치(2006년 사망ㆍ유고슬라비아)가 일으킨 1998년 ‘코소보 사태’ 이후 10년 만이다. 유엔회원국 193개 국가중 108개 국가는 이미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세르비아 등 일부 국가들의 반발로 코소보는 IOC가입에 난항을 겪었다.

세르비아는 IOC의 결정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여전히 코소보가 세르비아 소속이라는 주장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비차 다시치 세르비아 외무 장관은 “우리는 이 터무니 없는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코소보를 인정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포츠의 발전과 우정, 협력을 증진시켜야 할 IOC가 정치적 심판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올림픽 수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바냐 우도비치치 세르비아 체육부 장관 역시 “(IOC의 결정은) 국제 스포츠에 이롭지 못한 결정이다. IOC는 국제 스포츠를 위태롭게 하는 선례를 남겼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세르비아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이미 코소보를 승인하는 것을 받아들였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가 없었음을 언급했다. 바흐 위원장 “블라디 디박 세르비아 국가올림픽위원회장이 IOC의 결정을 환영한 것은 아니지만 (코소보) 선수들을 위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IOC는 10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코소보 올림픽위원회를 잠정 인정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 지역 예선에 참가할 자격을 이미 부여한 바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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