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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中企 내년 매출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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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中企 내년 매출 전망 ‘흐림’

입력
2014.1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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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84.06%→76.60%, 자동차 85.71% "증가"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내년도 매출증가 전망이 올해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산업의 경우 매출감소 전망치(36.3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울산경제진흥원이 지역 중소기업의 각종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 실질적인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 경영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 지역 중소기업의 내년도 매출증가 전망은 올해보다 낮았다. 차기 년도 매출전망을 묻는 설문에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76.60%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질문에 84.06%가 증가 전망을 내놨다. 매출증가 전망치는 중기업(62.69%) 보다 소기업(80.41%)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산업의 매출증가 전망치(85.71%)가 가장 높았으며, 조선산업은 매출감소 전망치(36.36%)가 가장 높게 나타나 큰 대조를 보였다.

차기 년도 매출증가 전망 이유로는 판로강화(41.33%), 기술개발 및 신제품 출시(31.67%), 국내ㆍ외 경기회복(14.33%) 순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모든 산업에서 판로강화를 통한 매출증가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중소기업의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 향후 진출계획 지역을 묻는 설문에 중국 24.24%(올해 33.13%), 동남아 21.21%(올해 19.02%), 유럽 15.49%(올해 12.88%), 북미 10.44%(올해 13.5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산업의 중국 진출(32.35%)이 높게 나타났으며, 화학산업의 동남아 진출(35.71%)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매출부진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부족 사유에 대한 설문에서 기업들은 매출부진(32.39%), 설비투자 증가(21.60%), 수익구조 악화(17.84%), 매출채권 회수지연(12.21%) 순으로 응답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은 매출부진(34.27%), 중기업은 수익구조악화(25.71%)를 높게 꼽았다. 가장 필요한 자금종류는 경영안정(61.69%), 시설투자(20.13%), 기술개발(10.39%), 기타(4.5%), 수출관련 지원(3.25%)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중소기업들은 생산기능인력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을 호소한 기업들의 유형을 파악한 결과 생산기능직 43.65%(전년도 49.22%), 기술관리직 29.69%(전년도 41.27%), 사무관리직 11.72%(전년도 8.7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소기업 종업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채 10년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종업원 평균 근속년수는 ‘10년 이하’가 전체 응답 기업의 84.6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조선산업의 종업원 평균 근속년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2012년도 기준)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기업의 규모별 평균근속년수는 5~9인기업 4.4년, 10~29인기업 4.8년, 30~99인기업 5.6년, 100~299인기업 6.9년, 300~499인기업 7.8년, 500인 이상기업 9.7년 등 종업원수가 많을수록 근속년수도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지역 중소기업들은 ‘기술연구소 설립’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연구소 설립 동향을 보면 ‘현재 있음’ 34.94%, ‘현재 없음’ 23.72%, ‘계획 중’ 18.27%, ‘필요 없음’ 17.63%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기술연구소 설립비율에서 소기업(28.16%) 보다 중기업(59.70%)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산업(54.29%)의 설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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