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교육감 “슬림화 등 조직개편”…교육지원청, 현장지원 강화
경남도교육청은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립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내년 3월 단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행정기관과 기능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주안점은 ▦도교육청 조직강화를 위한 조직 슬림화 ▦직속기관의 연구 역량 강화 ▦교육지원청의 현장지원 강화 ▦활용도 낮은 교육지원청 소속 기관 폐지 등이다.
이에 따라 본청은 단위사업 85건을 폐지하고, 학교현장 지도업무 등 54건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으로 이관해 10.6%의 업무를 축소하는 한편 1과 1단 6담당을 폐지해 2국 2관 1담당, 10과 54담당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기로 했다. 안전총괄담당과 학교문화담당, 도서관독서담당 등 3개 부서는 신설된다.
또 직속기관인 경남교육연구정보원은 교육정책연구지원 역할을 비롯해 진로진학지원과 주요 교육정책 심사분석평가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은 단위 학교 업무 가운데 교육지원청에서 처리가 가능한 계약제 교원 업무와 방과후학교 강사 지원 등 학교현장을 지원하고, 교육지원청 소속 8개 시ㆍ군의 학생야영수련원은 활용도가 낮아 폐지하는 대신 양산에 체험중심의 수학교육을 위해 ‘양산수학체험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교육청은 이 같은 조직개편을 담은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