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ㆍ사진)이 13일 오전 10시 주한독일문화원에서 학술회의 ‘베를린에 남겨진 20세기 초 한인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베를린 민족학박물관 포노그람 아카이브와 훔볼트대 라우트 아카이브에 소장돼 있는 1910년대 한인들의 음원을 바탕으로 실린더 음원 청취, 특별 공연, 논문 발표 등이 이어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인 서도소리 예능 보유자 김광숙씨가 출연, 당시 음원을 따라 민요 ‘아리랑’과 ‘수심가’를 재현하는 것을 비롯해 전승 중인 서도 지역의 민요들을 이어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원통형 음반 감상회에서는 1910년대의 음원을 원통형 유성기 음반에 그대로 복제해 재생하고 감상한다. 이 날 공개되는 음원들은 음반 ‘그리움의 노래’로 제작돼 참석자들에게 나눠진다. (02)580-3070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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