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억원 들여 개보수 2016년 개관
옛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하 광주학생회관)이 청소년 직업체험 요람으로 변신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중앙로 옛 광주학생회관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청소년 진로교육의 중추 기관 역할을 할 직업체험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학생회관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해 지난 1967년 건립했으며 그동안 전시공간과 도서관, 시민·청소년들의 열람실 등으로 이용해 왔다.
이후 1990년대 들어 학생회관 이설이 추진되면서 수차례에 걸친 매각이 무산되면서 2013년부터 청소년 복합문화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전체 면적 5,256㎡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학생회관은 113억원이 투입돼 내년 말까지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016년 1월 청소년 직업체험센터로 개장할 계획이다.
광주 청소년 직업체험센터에는 청소년 진로(적성) 상담,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개발, 지역 사회 진로교육, 청소년 창업 등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 청소년 카페, 공연장, 전시장 등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찾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와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학생회관은 중장년층 시민이라면 한번쯤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이런 곳이 청소년들의 직업체험 산실로 탈바꿈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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