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2월까지 사고 예방 특별 강조 기간 운영
신안군 등 전남도내에서 발생하는 어선사고의 97%가 운항과실, 정비불량 등 안전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9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어선사고는 총 59건으로 지난해 71건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 후 각종 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해난사고의 발생 원인에는 운항과실이 39건(55%)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이 30건(42%), 기상악화이 2건(3%) 등이다. 이는 어선사고 대부분이 어업인의 안전조업의식 결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2월28일까지 83일간을‘어선사고 예방 특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연근해 어선의 안전조업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지도 대상은 도내에 등록된 어선 2만8,820척으로 연안어선 1만2,941척, 근해어선 443척, 양식장관리선 1만4,097척, 기타 1,339척(내수면 포함) 등이다. 이 중 5톤 이상은 2,983척(10%), 5톤 미만은 2만5,837척이다.
도는 시·군, 어업정보통신국,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출항 전 어선 안전점검과 사고예방을 위한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또 15억6,000만원을 들여 초단파무선기와 자동소화시스템 등 어선 안전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도 박상욱 수산자원과장은“항법 준수와 함께 구명동의를 항시 착용하는 등 어업인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며“해양경비안전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해난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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