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규 길현태 손지영을 주목하라
2014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정이 일주일(17,1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경정 최고선수를 가릴 그랑프리는 160여명의 경정선수 중 상위랭킹 18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질 만큼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18명이 최고자리를 향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가장 두각을 보이는 선수로는 ‘빅3’ 인 어선규(36·4기), 길현태(38·1기), 손지영(29·6기)이 꼽힌다.
이들은 나란히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과 다승부분에서도 최상위에 올라있다. 어선규는 현재 종합랭킹은 물론 다승(36승)과 상금(1억1,500만원)부분에서도 1위다. 올 시즌 다승왕은 확실시된다.
경정 관계자는 “지난 11월 초 라이벌 김종민이 플라잉(출발위반)으로 출전정지 당해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지만 대상경정 챔피언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선수가 전 부분을 석권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올 시즌 어선규가 그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경정여왕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손지영이 랭킹 2위로 그랑프리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승부분에서도 28승으로 길현태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상금 역시 올 시즌 1억 500만원을 벌어들이며 여자선수 중 2년 연속 1억원을 넘긴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그랑프리 3위에 올랐던 그가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정상에 등극할 수 있을지 팬들은 그의 반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 3’ 가운데 마지막 주자는 시즌 첫 대상 챔피언 길현태다. 최근 8경주 연속 연대율 100%(1착 6회, 2착 2회)를 기록하며 세 선수 가운데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008-2009 2년 연속으로 그랑프리를 제패했던 그가 다음주 그랑프리 챔피언에 등극해 ‘왕의 귀환’을 팬들에게 알리지도 관심사다.
일반경주로는 마지막 경주인 이번 주에도 어선규와 길현태의 출전이 예고된 가운데 미사리 경정장은 그랑프리 열기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은 오는 17, 18일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별 중의 별’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상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6,000만원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편 그랑프리대상 경정 결승전이 열리는 18일, 미사리 경정장과 경정스피존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승용차(K5) 1대를 증정한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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