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건 제보자 박동렬과 접촉 의혹 반박
안봉근(48)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은 9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불러온 청와대 문건유출 파문과 관련, 문건 내용의 제보자로 알려진 박동렬(61)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단 한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 비서관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민정수석실에 근무할 당시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과 문건내용의 제보자로 알려진 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8일 소환,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일보 등은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환 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고향 후배인 안 비서관과 자주 만남을 가져왔으며 박 전 청장이 안 비서관과의 대화내용을 박 경정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정기관을 인용해 "경북 경산 출신인 안 비서관은 고향 선배인 박 전 청장과 서로 '형님' '동생'으로 호칭할 정도로 오랜 기간 사적 만남을 이어왔다"며 "청와대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안 비서관에게 '박 전 청장을 계속 만날 경우 둘 사이를 스폰서 관계로 오해할 수 있으니 접촉을 삼가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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