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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감전’

입력
2014.1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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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감전’

한국전력이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천적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을 3-2(25-21 22-25 18-25 25-20 15-13)로 눌렀다.

8일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전을 앞둔 천안 유관순체육관. 신영철(50) 한국전력 감독은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신 감독은 “오늘은 이전과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케빈(25ㆍ프랑스)이 합류한 현대캐피탈은 다른 팀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케빈이 버틴 현대캐피탈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그리스 국가대표 출신 쥬리치(25ㆍ32점)와 전광인(23ㆍ17점), 서재덕(25ㆍ11점) 삼각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시즌 8승5패(승점 21)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현대캐피탈(6승8패ㆍ승점 20)은 승률 5할을 맞추지 못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두 세트를 빼앗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7-8에서 전광인의 후위공격과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꽂히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3-12에서는 쥬리치의 오픈 공격, 후위공격이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영철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을 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을 해서 승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출신 폴리(24ㆍ32점)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0(25-22 28-26 25-14)으로 완파했다. 6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승점 23(9승2패)을 쌓아 흥국생명(7승4패)과 IBK기업은행(7승5패ㆍ이상 승점 21)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폴리는 시즌 세 번의 IBK기업은행전에서 모두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ㆍ서브ㆍ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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